배우 이영훈이 생애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은 배우가 한효주였다고 털어놨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달려라 자전거’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훈은 “여배우(한효주)랑 키스신이 처음이었다”며 “그래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웃음)”고 밝혔다. 덧붙여 “남자 배우랑은 키스신을 해봤는데 그때는 힘들진 않았다”며 “하지만 여배우다 보니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 양치도 하게 되고 그런 부분들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효주는 “양치하셨었어요?”라고 미소를 지어 웃음을 터트렸다. 이영훈은 “여배우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감정적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여배우다 보니 조심스러웠다. 저의 표현이 잘 안됐던 것 같아 안타깝기는 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성운 감독은 이영훈에 대해서 “이영훈의 눈빛 자체가 깊다”며 “우물이나 저수지 같이 고여있는 느낌이 있다. 영화 속 수욱이도 감정을 흘려버리지 못하고 꿍하고 자기 감정을 담아두고 있는 인물인데 그런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훈이의 느낌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영훈은 영화 ‘달려라 자전거’에서 말 못하는 아픔을 간직해 다가오는 사랑에 조심스러운 수욱 역할을 맡았다. 한효주 이영훈 주연의 ‘달려라 자전거’는 청춘의 눈부시고 순수한 사랑을 경쾌한 스토리와 감성적인 화면으로 담아낸 청춘 영화다. 8월 7일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