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종족' 장재호,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5 18: 39

명불허전. 역시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다. '제 5종족' 장재호가 벼랑 끝에 몰렸던 대륙간컵서 동양 올스타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겨줬다.
25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열렸던 'e스타즈 서울 2008' 대륙간컵 워3 쓰리섬 경기서 장재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3세트에 출전해 서양 올스타의 에이스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2-1승리를 안겨줬다. 쓰리섬 경기 승리로 동양 올스타는 대류간컵 매치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패배했을 경우 서양 올스타의 완승으로 굳어질 확률이 높은 상황에 출전한 장재호는 마누엘 쉔카이젠을 상대로 무리한 공격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하는 전략으로 완승을 챙겼다.
승리를 거둔 장재호는 "승리해 기쁘다. 김동수 감독의 지휘가 훌륭해 이길 수 있었다"고 활짝 웃은 뒤 "어제 경기는 내가 못해서 진 것 같다. 너무 아쉽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경기서는 상대 선수 전술 파악해 실패했고, 교전서 실수를 연발하며 경기를 끌려갔다. 오늘은 나 혼자 만의 싸움이 아닌 모든 동양인들의 마음으로 임했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대륙간컵 방식에 대해 장재호는 "같은 나라 선수가 아니고 대륙별 선수들이 한 종목이 아닌 여러 종목이 함께 같은팀으로 참가해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정상급 선수들이 모였다는 점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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