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화에 강우콜드승으로 '4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8.07.25 20: 45

[OSEN=부산, 이상학 객원기자] 롯데가 한화에 강우콜드승을 거두며 하루 만에 단독 4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5이닝 1실점 완투승과 이대호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1, 강우콜드승을 따냈다. 승차없이 삼성에 승률 1리 차이로 4위 자리를 빼앗겼던 롯데는 다시 0.5경기차로 삼성을 제치고 단독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취점은 한화가 기록했다. 한화는 2회초 1사 후 송광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신경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대거 4득점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기혁의 볼넷과 김주찬의 기습번트에 이은 내야안타 그리고 이인구의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조성환이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의 중전안타로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강민호까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가르시아를 홈으로 인도했다. 3회말에만 안타 4개로 4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이어 4회말에도 선두타자 박현승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김주찬의 깨끗한 중전안타로 5점째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폭우가 쏟아지며 오후 8시12분부터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계속해서 비가 그치지 않아 30분이 지난 뒤 강우콜드게임으로 결정났다. 시즌 4번째이자 역대 통산 52번째 강우콜드게임. 5회초 종료 또는 5회말 공격 중 종료된 경기에서 홈팀이 원정팀보다 득점이 많을 때 강우콜드게임으로 정식경기가 성립된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회까지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8승(7패)째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완봉승 한 차례 포함 3번째 완투승을 작성했다. 톱타자 김주찬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고 이대호가 2타수 1안타 2타점, 강민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롯데는 이날 1만3153명이 입장해 총 관중 100만5664명을 마크하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8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롯데는 강우콜드가 확정된 후 이인구·김민성·이대호가 차례로 우천 세레머니를 펼치며 팀 승리와 100만 관중 돌파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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