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느린' 온두라스 수비진, 한국의 공략 대상
OSEN 기자
발행 2008.07.25 21: 21

우선 연막 작전을 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약점을 많이 노출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과 한조에 속한 온두라스가 25일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가진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온두라스는 수비진에서 약점을 보였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사무엘 카바렐로와 퀘이롤 아르주는 제공권에서는 강했지만 스피드에서는 약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인천의 스트라이커 라돈치치의 파워를 앞세운 드리블에는 자주 뚫리는 모습이었다. 만약 한국이 신영록을 내세울 경우 충분히 해볼만한 수비라인이었다. 좌우 풀백들도 아직 완전하지는 못했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나선 에릭 노랄레스는 인천의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인천의 두 골이 모두 노랄레스를 공략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은 사이드 공격이 좋은 한국에 의미있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반전을 지켜본 한국의 공격수 이근호는 "중앙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기에 우리가 패스워크와 사이드 전환을 착실히 한다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오장은 역시 "상대가 수비 조직력 훈련을 많이 못한 것 같다" 면서 "온두라스의 사이드를 공략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찬스가 있을 것이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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