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타선 보강을 위해 대형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2루수와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뉴욕 양키스와 접촉, 로빈손 카노를 받는 대신 우완 데릭 로우와 외야수 맷 켐프를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양팀은 각각 올스타급 내야수와 선발투수롤 확보하게 돼 서로 전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팀의 논의는 없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양팀은 이 트레이드를 실시할 경우 부담이 크다고 판단, 대화를 중단했다고 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열한 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다저스는 타선 보강이 절실하다. 유격수 라파엘 퍼칼이 올 시즌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타격이 되는 미들 인필더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투수, 좌완 구원요원, 포수 등 3가지 포지션을 한꺼번에 보강해야 하는 양키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가 가시권에 접어든 만큼 취약 포지션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그러나 주축 선발요원과 붙박이 2루수를 맞바꾸기에는 서로 부담이 만만치 않았고, 그 결과 트레이드를 실시하는 데 두 팀 모두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전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구단 본부에서 전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홈런왕 배리 본즈 영입 문제가 다뤄지긴 했지만 양키스가 실제로 본즈를 끌어들일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인물은 와의 인터뷰에서 "본즈를 거론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그와 계약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오히려 콜로라도 좌완 브라이언 프엔테스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호르헤 포사다의 부상으로 주전 포수 확보에 더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본즈 영입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본즈를 보기는 어렵다는 게 뉴욕 언론들의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