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스타들의 숙명 같은 사례가 또 하나 나왔다. 1990년대 초반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무동이네 집’의 ‘무동이’ 이재석(24)이 최근 OBS의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되돌아봤다.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이재석은 27일 저녁에 방송되는 OBS ‘신영일의 퀴즈의 제왕’ 녹화에서 “‘무동이네 집’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남들보다 힘든 사춘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석은 ‘무동이네 집’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영화 ‘키드캅’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10여년간 조용히 살았다. ‘무동이네 집’에서는 최민수 손지창 등이 성인 주역을 맡았고 이준익 감독의 ‘키드캅’에서는 이재석과 함께 김민정 김태우 등 아역배우들이 출연했다.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지나고 대학에 들어간 이재석은 오랜 고민 끝에 다시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진로를 정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MBC 사극 ‘주몽’이었다. 이재석은 ‘주몽’에서 비류왕자 역을 맡았는데 여러 작품의 오디션에 응모한 결과 스스로 따낸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재석은 “아역 이미지를 떨치고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기도 했다. 100c@osen.co.kr '신영일의 퀴즈의 제왕'을 녹화하고 있는 이재석과 '키드캅' 때 김민정과 함께 나온 스틸사진(가운데), 그리고 최근 주몽에서의 모습(맨 아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