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새로운 선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열받았다. 그동안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의 그늘 아래 놓여있던 첼시를 맡은 스콜라리 감독은 많은 비교에 대해 별다른 대답을 전하지 않았다. 특히 아브람 그랜트 감독 사퇴 후 자신이 맡은 뒤에도 '스페설 원'으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그리움이 들려오자 불만을 폭발한 것. 스콜라리 감독은 26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내 이름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라며 "나는 무리뉴가 아니고 내 방법대로 첼시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은 "무리뉴가 어떤 방법으로 첼시를 끌어 왔는지 관심없다"면서 "그의 방법은 그만의 것이고 나는 내가 그동안 여러 팀을 이끌었던 경험으로 첼시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 것이다"고 선언했다. 첼시의 사령탑에 올랐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언론과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에게 맞춰진 관심이 아니라 무리뉴 감독과 비교를 당한 것. 이에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으로 일구어 놓은 무리뉴 감독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 리그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목표를 우승으로 못박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일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어쨌든 결과는 2009년 6월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