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킴’ 김기수(31)가 프로그램 진행자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ETN ‘미소년 아일랜드’의 단독 MC를 맡아 진행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댄서 킴’으로 주가를 높인 김기수는 그 동안 각종 쇼-오락 프로그램과 행사에서 진행 솜씨를 뽐내왔지만 정식 프로그램에서 단독 MC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TN의 ‘미소년 아일랜드’는 일종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진행자에 따라 흐름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까다로울 수 있는 조건에도 허를 찌르는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리얼리티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미소년 아일랜드’는 2명의 ‘100억 상속녀’를 놓고 미소년 6명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구애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종 게임이나 이벤트를 통해 상대를 파악해 가는 심리게임 성격이 짙다. 김기수는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정말 감사 드린다. 이미 10회 분량 이상의 녹화를 끝냈는데, 리얼리티라는 것을 매회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날 주어지는 주제와 게임에 따라 어떤 일이 발생될지 몰라 늘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지만 리얼리티라는 생동감 있는 현장에 매주 소풍 가는 기분으로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출연자로도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100억 상속녀의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웃음)” 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수는 개그맨, MC 외에도 패션모델로도 활약했고 연극 ‘쉬어매드니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드라마 ‘불량커플’ ‘독신천하’ ‘황금신부’ ‘온에어’ ‘태양의 여자’ 등에서는 카메오로 등장해 감초연기를 펼쳤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