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타이슨 가이(26, 미국)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현역 '3대 스프린터' 중 아사파 파월(26, 자메이카)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서 파월과 함께 금메달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이슨 가이와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는 모두 불참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미국의 간판 타이슨 가이는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이유로 참가하지 못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도 검은 구름이 끼고 있는 상황. 가이는 지난 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 미국대표선발전 남자 200m 준준결승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했다. 파월 및 볼트와 함께 100m 최강 자리를 놓고 열띤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이는 지난달 30일 대표선발전 100m에서 9.68초를 기록해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3인방 중 가장 앞서고 있는 것은 파월. 파월은 지난 23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슈퍼그랑프리서도 경쟁자인 볼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어 기세가 올라있다. 과연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100m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