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5⅓이닝 7안타 4실점 '3승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6 09: 5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무난한 투구로 시즌 3승 자격을 확보했다. 백차승은 26일(한국시간) 펜실배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5-2로 앞선 6회말 교체됐다. 바뀐 투수가 백차승이 남겨둔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백차승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이날 백차승은 공 83개(스트라이크 53개)를 던졌으며 모두 24타자를 맞아 삼진 3개와 사사구 2개를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은 5.06(종전 4.94)으로 높아졌다. 솔로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였다. 1회말 첫 타자 네이트 매클라우스를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백차승은 프레디 산체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라이언 더밋을 2루땅볼, 제이슨 베이를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조시 바드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백차승은 2회말 1사 후 좌타자 애덤 라로시에게 그만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리드를 날렸다.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86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구사했지만 그만 방망이 중심에 가격당한 공은 우측 담장을 완전히 넘겼다. 백차승은 후속 덕 민트베이비츠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으나 투수 자크 듀크를 삼진, 잭 윌슨을 3루땅볼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선두 타자 마크라우스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3회에는 수비진의 도움을 받았다. 산체스를 2루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은 뒤 1사 1루에서 더밋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 순간 2루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한 산체스를 우익수 브라이언 자일스가 포수 바드에게 정확히 연결, 간발의 차이로 태그해 실점을 막은 것. 백차승은 2사 2루에서 베이를 3루땅볼로 유도하고,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홈런 공방이 벌어졌다. 4회초 1사 후 케빈 쿠즈마노프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샌디에이고 중심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우월 투런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3-2로 바꿔났다. 하지만 백차승은 이어진 4회말 선두 제이슨 마이클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라로시에게 또 다시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78마일 슬라이더가 통타당한 결과였다. 점수차가 1로 좁혀지자 백차승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내야땅볼 2개로 수비를 마친 뒤 5회에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선두 윌슨을 1루 파울플라이, 매클라우스를 1루땅볼로 처리한 후 산체스를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풀카운트 싸움 끝에 더밋을 유격수 내야플라이로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6회초 2점을 추가해 백차승을 지원했다. 1사 1,2루에서 체이스 히들리의 우전안타, 바드의 내야땅볼로 스코어는 5-2. 백차승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베이를 중전안타, 마이클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라로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사 1,2루에서 등판한 바뀐 투수 마이크 애덤스가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백차승에겐 2실점이 더해졌다. 다행히 애덤스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백차승은 승리투수 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경기는 7회초 현재 샌디에이고가 5-4로 리드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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