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추격자’의 날들
OSEN 기자
발행 2008.07.26 10: 32

올해 한국영화 상반기는 ‘추격자’의 날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2008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기준 흥행 10위권에서 ‘추격자’는 1위를 차지했다. ‘추격자’는 508만 명을 동원하며 상반기 흥행 순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추격자’는 흥행에 이어 각종 영화제에서도 상을 휩쓸고 있다. ‘추격자’는 25일 폐막식을 가진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과 여우주연상(서영희)을 거머쥐었다. 6월 27일 열린 제45회 대종상영화제도 ‘추격자’의 잔치였다. ‘추격자’는 일찌감치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고 최다 수상이 예상됐다. 그 예상대로 ‘추격자’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촬영상, 남자인기상 등 6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이전인 4월에 열린 제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추격자’는 영화부문 대상과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등에 뒤이어 하반기에는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의 영화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추격자’가 하반기 한국영화 대작들 사이에서 그 열풍을 계속 이어갈지도 재미있는 대목이다. 2월 14일에 개봉한 ‘추격자’는 전직 형사와 연쇄살인마의 쫓고 쫓기는 한판 추격전을 다룬 범죄 스릴러물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빠른 호흡,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추격자’로 인해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등의 배우와 신예 나홍진 감독은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이 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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