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28)가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5일 저녁 6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폐막식을 가졌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은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몰이의 일등 공신인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추격자’의 서영희에게 돌아갔다. 서영희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하정우 분)에게 희생당하는 미혼모 미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쇄살인범 앞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물론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는 보도방 여인의 고단함도 담아냈다. 1999년 연극 ‘모스키토’로 데뷔한 서영희는 영화 ‘궁녀’ ‘무도리’ ‘스승의 은혜’ 등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2005년 제13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영희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는 ‘분량이 적어서 속상하지 않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꾸준히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내 능력이 안 되는 것에는 욕심을 안 부린다. 내가 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하는 편이다”고 밝힌 바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