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의 승리 공식이 깨졌다!'. 드디어 이제동의 승리인 '패승승승' 공식이 완벽하게 깨졌다. 이제동은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빌드간 상성과 종족 상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박지수는 강력한 공격형 테란의 진수를 보여주며 또 한 번의 승리를 연출했다. 박지수는 26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결승전 2세트서 이제동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예측,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체제 전환의 약한 시점을 폭풍같은 공격을 몰아치며 2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대망의 생애 첫 우승까지 단 1세트 만을 남겨 놓게 됐다. 이번 경기는 완벽한 전략의 승리였다. 박지수는 이제동의 3해처리 뮤탈리스크 빌드에 대비해 배럭스를 4개까지 늘리고 엔지니어링베이서 공격력을 일찌감치 업그레이드하며 힘싸움을 준비했다. 이제동이 뮤탈리스크로 박지수의 앞마당을 두드렸지만 별 이득을 보지 못했다.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마쳐지자 박지수의 진출이 시작됐다. 화력이 좋은 바이오닉 병력에 사이언스베슬과 탱크가 추가돼자 그 위력을 극에 달했다. 이제동이 럴커를 보강해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박지수는 그 틈조차 주지않았다. 대규모 병력으로 진출을 시도한 박지수는 탱크의 지원사격과 바이오닉 병력의 화력으로 이제동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2경기도 항복을 받아냈다. ◆ 아레나 MSL 2008 결승전. ▲ 이제동(르까프 오즈) 0-2 박지수(르까프 오즈) 1세트 이제동(저그, 7시) 박지수(테란, 1시) 승. 2세트 이제동(저그, 1시) 박지수(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