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박지수,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6 19: 36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해낸 박지수(18, 르까프)는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열린 MSL 결승전서 이제동을 3-0으로 완파하고 정상 등극에 성공한 박지수는 "우승이라는 높은 곳까지 올 줄 몰랐다.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수가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제동을 제압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팀 동료인 이제동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이번 시즌 아레나 MSL를 시작할 때 높은 곳 까지 올 줄 몰랐다. 내가 우승을 했지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하루 정도 지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 항상 못해도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제동이도 잘했는데 운이 따라서 우승한 것 같다. 결승 진출하고 나서 같은 팀 저그 게이머와 연습을 많이 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3-0 완승의 약속을 지켰다. ▲ 자신감만 3-0 이었다. 막상 경기를 시작하고 나니깐 긴장이 많이 됐다. 중반 이후 머리에서 생각도 안나고 잘되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도 3-0 으로 이길지 의아했다. 제동이에게 첫 세트를 이기고도 긴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제동이는 첫 세트를 내주고도 이긴 적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했다. 2세트 이기고도 우승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더욱 긴장이 많이 됐다. - 다음 시즌 지명권을 갖게 됐다. ▲ 일단은 다음 시즌서는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상대를 뽑을 생각이다. - 가족들이 응원왔다. ▲ 어머니 누나 매형 등 가족이 왔다. 평소에도 우승하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우승할 줄은 몰랐다. 우승해서 기쁘다. -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건지 ▲ 아직 생각은 안했지만 부모님 드릴 생각이다. - 이제동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 서로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에는 운이 많이 따라줘서 이긴 것 같다. 평소에도 잘하는 선수다. 연습때도 많이 못 이긴 선수였다. 다음 시즌에서 다시 만난다면 또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 부모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제가 이기든 지든 뒤에서 성원을 보내주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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