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주전 경쟁 포기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6 22: 40

설기현(29, 풀햄)이 주전 경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26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친선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반 경기 도중 지미 불러드의 좋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1만 여 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설기현은 후반 34분 졸탄 게라의 역전골의 시발점이 되는 크로스를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설기현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한다" 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전지 훈련을 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감독의 눈에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다" 고 자기 플레이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설기현은 또한 "시즌 동안 팀은 40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며 "시즌 시작하자마자 기회가 있지는 않겠지만 부상이나 팀의 전술 변화 등으로 인해 기회는 올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열심히 해도 정 안되면 다른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꼬리를 흐리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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