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타선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3루수 겸 외야수 케이시 블레이크(35)를 받아들이는 대신 마이너리거 2명을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인디언스로 가게 된 선수는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우완 조 멜론이다. 3루와 코너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블레이크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우타자. 시즌 타율 2할8푼9리에 11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3할9푼8리에 달한다. 한때 추신수(26)와 플래툰 외야수로 기용되기도 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다. 블레이크는 그간 트레이드 소문의 중심에 서 있었다. 쏠쏠한 타격 능력에 올 시즌 뒤 FA로 풀리는 점을 감안해 탬파베이,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뛰어든 다저스가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슬럼프에 빠진 신인 블레이크 드윗와 앤디 라로시 대신 블레이크를 주전 3루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로 이적하게 된 산타나는 싱글A 인랜드에서 타율 3할2푼3리 14홈런, 강속구가 돋보이는 멜론은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5승10패 방어율 4.97을 각각 기록했다. 멜론은 마이너리그 통산 262이닝 동안 335삼진을 기록한 전형적인 스트라이크아웃 피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