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조정훈-류현진, 젊은 피 정면충돌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7: 23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제는 젊은 피들이 정면충돌한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시즌 12차전 선발 맞대결은 젊은 피 정면충돌로 요약된다. 3연전 첫 날 장원준-송진우의 신구 좌완 맞대결, 이튿날 손민한-정민철의 베테랑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젊은 피들끼리 맞붙는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1패를 주고받은 만큼 이날 대결이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늠하는 한판이 된다. 롯데는 4년차 우완 조정훈(23), 한화는 3년차 좌완 류현진(21)을 선발예고했다. 조정훈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3.24를 기록하고 있다. 2군 8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2.11이라는 특급성적으로 ‘2군의 손민한’으로 불렸던 조정훈은 지난달 22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작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의 퇴출과 함께 1군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7월 3경기에서는 2패 방어율 4.05로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류현진은 거침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0승5패 방어율 3.33. 시즌 전체 성적은 예년만 못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4승 방어율 1.16으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5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던질 정도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2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1회 3실점 후 7회까지 던졌다. 조정훈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딱 한 경기에 등판했는데 결과가 아주 좋았다. 올 시즌 1군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월8일 사직 한화전에서 7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제리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 없이 2패 방어율 5.09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롯데 킬러였지만 올해는 영 아니었다. 롯데는 타선이 살아날 듯하다가도 좀처럼 확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화는 덕 클락·김태완·추승우 등이 부진하지만, 의외로 한상훈-신경현-김민재의 하위타순이 대폭발하며 이를 보완 중이다. 타선의 기세는 한화에게 기울지만, 올 시즌 롯데가 류현진에 강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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