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맨' 김동진-신광훈, '측면은 우리에게!'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8: 02

'측면은 멀티맨들이 책임진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2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질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 26일 오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박성화 감독은 직접 미드필드와 수비수를 모아 놓고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에 많은 땀을 흘렸다. 박성화 감독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한 부분은 중원에서의 압박이었다. 또 박성화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며 강조했던 측면 공격의 주역으로 김동진(26, 제니트)과 신광훈(21, 전북)이 낙점될 전망이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김동진은 해외파 답게 한 수 위의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미니게임과 전술훈련서 박성화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빈 김동진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리는 크로스가 큰 위력을 발휘하며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각인됐다. 또 16일 과테말라 평가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와 빠른 스피드와 잦은 공격 가담으로 상대 조직을 허물었던 신광훈도 박성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박성화 감독이 원하는 '멀티 플레이어'인 신광훈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것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공격과 수비를 함께 소화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김동진과 신광훈이 본선 첫 상대인 카메룬에 대비한 '예비고사'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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