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미국-세르비아, 월드리그 결승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8: 18

미국과 세르비아가 배구 세계 정상을 놓고 2008 월드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세계 랭킹 3위인 미국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월드리그 4강전에서 최강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7-25)으로 격파,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 세계 8위인 세르비아는 27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번째 4강전에서 세계 2위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각 대륙을 대표한 16개국이 4개조 리그를 거쳐 6개국이 결승라운드에 진출, 지난 23일부터 2개조로 나눠 치른 월드리그 패권의 향방은 28일 새벽 미국과 세르비아의 결승 한판 대결로 좁혀졌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강한 월드리그에서 미국과 세르비아의 결승 진출은 하나의 이변이다. 지난해까지 월드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최다인 7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미국은 지난 1992년과 지난해 3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으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세르비아도 세계 2위 러시아를 꺾은 상승세에 지난 24일 결승라운드 F조 경기서 미국을 3-0으로 꺾었다는 자신감을 무기로 처녀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르비아는 2003년과 2005년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브라질에 패해 준우승만 2번 차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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