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양키스, 보스턴과 1경기차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8: 2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파죽의 8연승을 거두며 보스턴 레드삭스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주말 원정 2차전에서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10-3으로 완승했다. 전날에 이어 라이벌 보스턴에 연승을 거둔 양키스는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보스턴을 등 뒤까지 추격했으며,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였다. 양키스의 저력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지난 19일 오클랜드전부터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양키스는 이날 선취점을 먼저 내줬지만 찬스에서 결정타를 계속해서 날리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전날 자바 체임벌린의 역투로 귀중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경기를 내리 잡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앤디 페티트와 팀 웨이프필드가 각각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보스턴. 1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하자 '돌아온' 데이빗 오르티스가 우전 적시타, 전날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이날 포함된 매니 라미레스는 내야땅볼로 1점씩 올려 2-0. 웨이크필드의 흔들리는 너클볼에 감을 잡지 못하던 양키스 타자들은 3회부터 적응하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바비 아브레우가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호세 몰리나를 볼러들인 뒤 4회 로빈손 카노의 중월 동점 솔로포, 자니 데이먼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것. 6회에는 양키스 특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전날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된 재비어 네이디가 볼넷, 멜키 카브렐라가 좌측 2루타, 몰리나는 몸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좌타석의 데이먼은 2루땅볼로 1점을 얹었으며, 데릭 지터는 바뀐 투수 저스틴 매스터슨을 두들겨 2타점 우전안타, 아브레우는 질세라 중월 2루타로 화답했다. 다음 타석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볼카운트 0-2에서 매스터슨의 3구째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루 주자 지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보스턴은 6회말 J.D. 드루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7회부터 투입된 하비에르 로페스, 다마소 마테, 에드와르 라미레스, 데이빗 로버트슨을 공략하지 못해 안방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는 8회 지암비의 밀어내기 볼넷과 카노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 선발 페티트는 6이닝 5안타 7삼진 3실점으로 12승째(7패)를 챙겼고, 5⅓이닝 8안타 6실점한 웨이크필드는 8패째(6승)의 멍에를 썼다. 타자 중에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카노가 가장 돋보인 가운데, 지터, 아브레우,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양키스의 2∼4번 타순은 각각 2안타씩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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