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송은범-봉중근, 'LG 킬러'와 '승리 카드'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8: 42

SK 와이번스의 6년차 우완 송은범과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봉중근이 27일 문학구장서 선발 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6승 6패 방어율 4.40을 기록 중인 송은범의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6월 11일 LG전이다. 당시 송은범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 째를 따냈고 이후 5경기서 승리 없이 3패만을 더했다. 1달 넘게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던 송은범이지만 올시즌 LG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커다란 메리트를 가져다 준다.
송은범은 올시즌 LG전서 1승 무패 방어율 0을 기록 중이다. 12⅓이닝 동안 LG 타선에 단 한점도 주지 않았던 송은범인지라 SK의 기대 또한 크다. 송은범에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베테랑 이종열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상태라 송은범은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좌완 중 한 명인 봉중근은 올시즌 8승 6패 방어율 2.76을 기록 중이다. 최근 직구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으나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과감함과 경기 경험을 갖춘 봉중근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봉중근의 올시즌 SK전 성적은 1승 1패 방어율 3.71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3일 SK전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봉중근의 호투 덕분에 LG는 후반 뒷심을 발휘,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봉중근을 지원할 타선은 그다지 좋은 편이 못된다. 신일고 1년 선배 안치용은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고 5경기 동안 4개의 홈런을 작렬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화력이 우천 휴식기 이전만큼 폭발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킬러' 송은범과 '에이스' 봉중근의 대결은 문학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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