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포스트시즌 징크스 깨뜨릴까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8: 55

'혁명가' 김택용(19, SK텔레콤)이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깨고 에이스로 돌아올 수 있을까. 27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K텔레콤과 온게임넷의 플레이오프에는 바로 반가운 이름이 눈에 띈다. 바로 '혁명가' 김택용이다. 2008시즌 개막에 앞서 김택용 역대 최대 금액인 2억원에 MBC게임서 SK텔레콤으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개인전서는 프로토스가 종족 상성상 밀리는 저그전 분만 아니라 모든 종족전을 능하게 했고, 또 프로리그 팀플레이까지 기용이 가능해 전전후 멀티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영리하고 두둑한 배짱으로 SK텔레콤의 부활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물론 예기치 못했던 손목 부상으로 자신의 가진 기량의 절반도 발휘 못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서 복귀하면서 송병구, 이제동을 제압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또 자신 뿐만 아니라 팀원인 팀원인 도재욱의 기량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도재욱의 급성장에 SK텔레콤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포스트시즌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택용은 개인리그서는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하지만 프로리그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특히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서는 2승 5패의 저조한 승률로 인연이 없었다. 절정의 기량으로 차기 본좌 0순위로 올랐던 2007시즌도 김택용의 포스트시즌 울렁증은 여전했다. 개인의 안위만 걸려있는 개인전과 달리 팀 전체의 운명을 건 프로리그서 자신의 승부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부담을 쉽게 떨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는 김택용. 김택용이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쳐내고 위력을 뽐낸다면 SK텔레콤의 진영은 더욱 단단해진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포스트시즌서 김택용은 과연 우승 청부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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