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연장 11회 승부치기 주도 미국 맹비난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9: 04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승부치기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국제야구연맹(IBAF)는 지난 26일 연장 11회부터는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타이브레이크 제도 도입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적용한다. 그러나 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갑작스러운 새로운 규칙의 도입 배경에 의아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기시간 단축과 TV 중계 시간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측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호시노 감독은 일본언론과의 인터부에서 "올림픽을 2주일 앞두고 갑자기 규칙을 바꾸었다. 너무 이상하다"며 비난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규칙변경은)TV 중계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하면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호시노 감독은 제도변경을 주도한 미국을 향해 비난의 칼날을 겨누었다. 그는 "어느 쪽과도 상담하지 않고 IBAF가 결정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 미국은 너무 제멋대로이다. 뒤집히지 않겠지만 강력하게 항의하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일본야구기구(NPB) 하세가와 사무국장도 "일본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8개국 가운데 사전협의 없었고 올림픽 직전에 변경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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