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 숨은 저력, 재방송 시청률은 떴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7 09: 12

시청률은 낮아도 뒷심을 발휘하는 드라마의 공통점은 재방송 시청률이 높다는 점이다. 최진실, 정준호 주연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시 초반에는 10%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회가 거듭하면서 2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높은 재방송 시청률에서 인기 상승을 점칠 수 있었다. SBS에서 예능 부활을 노리며 야심차게 준비한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역시 숨겨진 인기를 재방송을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 단독 재방송은 9.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이 좋다’의 평균 시청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10%의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7~8%의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4시 재방송되는 ‘패밀리가 떴다’는 본방송인 ‘일요일이 좋다’ 시청률을 능가한다. 평균 8~9%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브레인배틀’은 4.6%, KBS 2TV ‘태양의 여자’ 재방송 시청률이 5.4%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패밀리가 떴다’가 2배에 가까운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박예진, 윤종신, 대성, 이천희 등 예능 배테랑과 새내기를 적절히 섞어 시골에서 1박 2일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기획 단계부터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아류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시청률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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