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황제' 문호준(14, 온게임) 대역전승을 거두고 2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벌어진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9차 리그' 2라운드 파이널서 문호준과 강진우(EOS)가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1라운드서는 강진우 1위, 문호준이 2위를 차지하며 이미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한 상태서 이번에는 서로 1, 2위 순위가 뒤집힌 사실이 흥미롭다. 이번 2라운드는 강진우, 문호준, 김진희(무소속), 강석인(ITBANK) 등 우승자 출신만 4명이나 참가해 경기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문호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그는 11위경기까지 3위 였지만 12, 13경기를 1위로 마지막 14경기를 2위로 들어오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2위를 차지한 강진우는 이 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2, 3, 8경기에서 1위로 골문들 통과하는 등 10경기까지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강석인이 1, 2위를 연달아 차지한 경기 중반 7, 8, 9, 10경기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반에서는 강석인과 치열한 다툼 끝에 간발의 차인 총점 2점 차이로 강석인에게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문호준은 "1라운드 파이널에서는 강진우에게 밀려 2위에 그쳤었는데, 이번 2라운드 파이널에게 강진우를 꺾고 1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그랜드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우승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