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돌아온 이승엽(32.요미우리)이 복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홈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1군 복귀후 첫 아치이자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첫 타석 2사1,2루 찬스에서 야쿠르트 선발 우완 가와시마 료(5승3패 방어율 3.81)를 상대로 5구만에 몸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빗맞은 2루 땅볼로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3-0으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한 방이 나왔다. 3구까지 볼을 기다리던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휘둘러 장쾌한 중월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좋은 타구였다. 홈런을 맞은 가와시마도 곧바로 고개를 숙일 만큼 잘 맞은 한 방이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1군 복귀 후 3경기, 9타석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올들어 17경기 째 터진 시즌 1호포이다. 중요한 중반 흐름에서 4-0까지 달아나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요미우리는 후속찬스에서 니오카의 적시타가 터져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