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촉진룰,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7 15: 55

"납득은 안 가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서 연장 돌입 시 주자를 놓고 경기을 진행하는 촉진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야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김 감독은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장단점이 있지 않겠는가. 쉽게 납득은 가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연장 10회 초 부터 무사 1,2루 상황서 공격을 시작하는 촉진룰은 이른바 '승부치기'라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김 감독은 "야구 자체로 봤을 때는 흥미가 반감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야구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촉진룰이 적용된 경기를 하게 된다면 초에 하는 공격보다는 부담이 덜한 말 공격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감독은 대표팀에 가세하는 이승엽(32. 요미우리)의 타순에 대해 묻자 "아직은 시기상조다. 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3번의 연습경기 등을 치르면서 알맞은 타순에 투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시 두산 감독의 위치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눈 김 감독은 "선발로 등판하는 맷 랜들(31)이 이 경기가 끝난 후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기분 좋게 이기고 나서 귀국길에 올랐으면 좋겠다"라며 랜들의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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