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양준혁, 2번 타자로 기용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7.27 17: 51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고참 양준혁(38)을 붙박이 2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2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준혁은 계속 2번 타자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데뷔 첫 2번 타자로 나선 양준혁은 1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양준혁은 3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린 뒤 5회 중전 안타, 7회 우전 안타를 기록, 4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13-2 대승을 견인했다. 한대화 삼성 수석 코치는 양준혁의 2번 기용에 대해 "출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며 "본인도 3번에서 2번으로 자리를 옮기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비롯해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두 자릿수 홈런,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양준혁은 국내 최정상급 교타자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은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박석민(23) 대신 경찰청 출신 왼손 거포 최형우(25)를 4번 타자로 기용했다. 진갑용은 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한편 양준혁은 1회 우동균이 풀 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두산 선발 맷 랜들과 볼 카운트 1-2에서 142km 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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