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쾌투에 정근우 4타점' SK, LG에 대승하며 4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7.27 19: 47

올시즌 '쌍둥이 킬러'로 자리매김한 우완 송은범을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3연패 늪으로 빠뜨리며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전서 선발 송은범의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2홈런 3안타 4타점으로 날아오른 톱타자 정근우의 활약에 힘입어 11-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선두(59승 30패, 27일 현재)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32승 63패) LG는 3연패로 주저 앉았다. 1선발 봉중근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린 LG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이 투수 강습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시킨 뒤 박경수의 땅볼에 3루를 밟으며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믿었던 안치용과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힘없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제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4번 타자 박재홍의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와 최정의 1타점 좌전 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서는 나주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졌고 2회에는 정근우의 좌월 솔로포(시즌 5호)로 초반부터 4점을 올렸다. LG의 승리 카드 봉중근을 초반부터 두들긴 SK는 4회 조동화의 3루 번트 야수선택과 유격수 실책이 이어진 덕분에 어부지리로 1점을 낚은 뒤 정근우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6-0,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SK는 8회 2사 만루서 터진 조동화의 주자 일소 3루타와 뒤이어 나온 정근우의 좌월 2점 홈런(시즌 6호)으로 쐐기를 박아 놓았다. SK 선발 송은범은 8회초 무사 1루서 마운드를 좌완 정우람에게 넘길 때까지 7이닝 5피안타(탈삼진 7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동시에 송은범은 올시즌 LG전서 19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쌍둥이 킬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SK의 톱타자 정근우는 2회와 8회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을 작렬하며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고 결승타의 주인공 박재홍 또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충실히 했다. 반면 LG 선발 봉중근은 4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내리며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다. 초반 구위와 제구에 다소 문제점을 보이며 SK 타선에 실점한 것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farinelli@osen.co.kr 송은범-정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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