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클래식 결승행, 이제동과 우승 다퉈
OSEN 기자
발행 2008.07.27 20: 26

생각하지도 못했던 완패의 아픔은 16살 소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멋지게 부활한 그는 마침내 KeSPA 랭킹 1위와 2위가 맞붙는 '본좌전'을 성사시켰다.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클래식 결승 진출로 2008시즌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답게 멋지게 다시 일어섰다. 이영호는 27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4강전 손찬웅(르까프)와의 경기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0 완승으로 클래식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영호는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특설무대에서 KeSPA 랭킹 2위인 '파괴신' 이제동과 최고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을 다툰다. 이날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지만 이영호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이영호는 지난 MSL 4강전서 박지수에게 1-3 완패를 당하고 슬럼프에 빠졌었다. 본인 스스로도 "아무것도 못하고 진게 처음"이었다며 패배를 괴로워했다. 서로울 정도로 힘들었지만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삼성전자 송병구 허영무 SK텔레콤 김택용과 연습을 통해 만만의 준비를 했던 그는 3-0 완승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드디어 원하는 상대와 맞붙게 됐다. 너무 좋다. 요즘 들어 다시 기세를 찾았다. 오늘 경기서도 3-0 완승을 예상했을 정도로 이길 자신이 있었다. (이)제동이형과의 결승전도 너무 기대된다. 둘 중의 누가 이기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KeSPA 랭킹 1위와 2위가 맞붙는 경기인 만큼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결승행 출사표를 던졌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4강전. ▲ 손찬웅(르까프 오즈) 0-3 이영호(KTF 매직엔스). 1세트 손찬웅(프로토스, 5시) 이영호(테란, 7시) 승. 2세트 손찬웅(프로토스, 11시) 이영호(테란, 1시) 승. 3세트 손찬웅(프로토스, 5시) 이영호(테란,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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