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박주영(23, FC 서울)에게 득점포 회복이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서 골키퍼 정성룡과 이근호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올림픽 첫 번째 상대인 카메룬에 대비한 '예비고사'서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하지만 이날 이근호(23, 대구)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 내내 많은 찬스를 얻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전반 20분 왼쪽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시작으로 전반 37분 문전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골맛을 보지 못했다. 또 전반 42분 후방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해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맞히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서 박주영은 투톱 파트너인 이근호가 득점포를 터트리자 더욱 분발했다. 홀로 중앙 돌파를 시도해 슈팅 기회를 노리는 등 골을 뽑아내기 위해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끝내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또 박주영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주영의 움직임은 상당히 좋았다.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시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박성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도 박주영에 대해 집중력 향상으로 득점 창출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충고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