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게 큰 위협이다". 돌아온 이승엽(32.요미우리)의 첫 홈런포가 나오자 일본열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은 28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145m짜리 초대형 복귀 첫 홈런을 날린 이승엽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대표팀을 위협하는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홈런과 결승적시타를 날려 일본이 메달을 저지했다며 라이벌 한국의 주포 부활은 금메달을 노리는 호시노 재팬에게 최대의 위협인물이 될 것이다고 경계했다. 호시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주적으로 쿠바 미국과 함께 한국을 꼽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여러차례 한국에게 발목을 잡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승엽은 한국의 주포로 일본에게 뼈아픈 일타를 남겼다. 이런 이승엽이 부활기미를 보였으니 일본으로서는 위협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일본내의 경계심을 고려한 듯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우선 두 경기(히로시마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림픽은 전반기가 끝나면 생각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은 이승엽의 부활 과정도 소개했다. 2년 전 41홈런을 쳤던 방망이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오히려 폼이 흐트러지는 결과를 가져오자 다시 놓았고 타격폼에서도 오른 다리를 가볍게 드는 심플한 타격으로 수정해 홈런포를 날렸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