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장 승부치기' 반대 항의문 전달
OSEN 기자
발행 2008.07.28 08: 07

일본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연장전 승부치기'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일본 에 따르면 전일본아마추어야구연맹 스즈키 요시노부 부회장은 전날 국제야구연맹(IBAF)에게 항의문을 E-메일을 통해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승부치기 실시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고 룰의 변경을 결정할 때까지의 절차나 과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항의 내용이다. 스즈키 부회장은 "베이징올림픽까지 2주일 밖에 남지 않은 시기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졸속했다"며 "그런 제도를 도입할 경우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한 번 더 다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공식적인 액션을 취한 만큼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반응도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IBAF는 지난 26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승부치기'를 시험적으로 도입한 후 8월 13일 첫 경기에 나서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경기에 정식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을 2주일 앞두고 갑자기 규칙을 바꿨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IBAF를 비난했다. 특히 "IBAF가 일본을 비롯한 어느 쪽과도 아무런 상의가 없었고 일방적으로 그런 일을 결정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뒤집히지 않겠지만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장전 승부치기'는 연장 10회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 11회부터는 무사에 주자를 1, 2루에서 둔 후 공격한다. 여기서 점수를 많이 뽑으면 이기는 방식으로 타순도 마음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IBAF는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를 재진입 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야구가 TV 중계에 적합한 스포츠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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