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올림픽이 월드컵보다 어려워"
OSEN 기자
발행 2008.07.28 08: 37

세계최강 브라질 축구도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을 쉽게 떨치기 힘들어 보인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전지훈련 중인 브라질 올림픽팀의 둥가 감독은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은 월드컵보다 어렵다"며 솔직한 짐정을 토로했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 어려운 점으로 준비 기간을 꼽았다. "올림픽은 이제 막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한 둥가 감독은 "하지만 월드컵의 경우 4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올림픽은 15일 정도 준비한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그만큼 브라질은 유럽축구를 중심으로 하는 축구 강국들과 같이 월드컵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상대적으로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은 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질은 와일드카드 호나우디뉴(28), 파투(19·이상 AC 밀란) 등 세계최고의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데려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5번이나 들어올렸지만 브라질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지난 1984년과 1988년 은메달, 1996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는 안데르손은 또 다른 메달인 올림픽 금메달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나의 조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모든 선수들이 유럽에서 우승하는 것을 원하지만 나는 올림픽 메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은 28일 오후 싱가포르와 경기를 펼친 뒤 오는 8월 1일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하노이로 향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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