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지(27)가 자신을 둘러 싼 악플에 대한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신지는 27일 가요계를 떠도는 소문을 주제로 방송된 Mnet ‘마담 B의 살롱’(이슬기 연출)에서 최근 생방송 도중 너무 떠는 바람에 ‘수전증, 다이어트 부작용’ 등의 내용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경험담을 얘기했다. 씩씩한 겉모습과 달리 혼자 무대에 서는 것조차 두렵다는 신지는 “솔로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데 온갖 소문으로 이어지더라”며 “대신 함께 무대에 오른 신인가수 성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는 자체로 기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알코올중독, 임신설 등 온갖 악플에 시달린 신지는 “안 보면 되는데 기사뿐만 아니라 자꾸 댓글까지 보게 된다”며 “그냥 울고 만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4집 당시 신후염이 있어 몸이 많이 부어 있었다”며 매일 거울을 보는 자신은 그렇게 심각한 상태인 줄 몰랐고 방송을 보고서야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화면 캡처에 악플들이 줄을 이었던 상황에 무엇보다 충격이었던 것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14살 아래의 남동생이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것이었다고. 신지는 “나 때문에 고생하는 남동생을 보니 너무 마음 아파 거식증이 왔고, 1주일 만에 7kg이나 빠졌다”며 “다들 씩씩하게 웃고 넘길 것이라 생각하지만 마음도 아프고 자꾸 신경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말하기 힘든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신지는 최근 송대관의 ‘해뜰 날’을 샘플링한 사연을 전하며 “송대관이 며느리 삼고 싶다며 앞길을 막아 놓고 아들 결혼식에 축가까지 불렀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