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댄스 디바’ 나미, 25년 만에 방송 출연
OSEN 기자
발행 2008.07.28 09: 29

‘빙글빙글’의 가수 나미(50)가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미는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불후의 명곡’에 아들 최정철과 함께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80년대 가녀린 몸매에 단발머리, 허스키 보이스, 화려한 춤으로 무대를 장식했던 나미가 TV에 다시 모습을 보인 것은 약 25년 만의 일이다. 나미의 측근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방송 초기 나미를 섭외하려 했으나 성대 수술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연을 계속 고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미와 함께 출연한 아들 최정철은 최근 ‘결혼’이라는 노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가수로 ‘결혼’은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의 배경 음악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정철은 나미의 최고 히트곡인 ‘빙글빙글’을 완벽하게 모창해 출연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어렸을 적부터 엄마 노래를 들으면서 자라 세상에서 엄마 노래가 제일 좋았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나미는 015B, 이은미, 조관우, 화요비, 바다, 아이비 등 수많은 가수들이 다시 부른 ‘슬픈 인연’에 대해 누가 부른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최정철”이라고 답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나미의 히트곡 중 시청자들이 뽑은 불후의 명곡 베스트 5에는 '빙글빙글', '슬픈인연', '인디언 인형처럼', '보이네', '영원한 친구'가 소개됐다.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나미는 히트곡 ‘영원한 친구’, ‘빙글빙글’을 직접 불러 그녀를그리워 한 많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또 특유의 콧소리를 가미한 노래와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선보여 그녀의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이 날 ‘불후의 명곡’에는 평소 나미의 열성 팬을 자청한 영화 배우 예지원과 가수 전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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