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없다?’ 약진, 토요 5시대 예능구도도 ‘꿈틀’
OSEN 기자
발행 2008.07.28 10: 59

시청자들의 시선이 온통 ‘무한도전’과 그 경쟁작들에 쏠려 있는 사이 토요일 오후 5시대 예능 프로그램의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SBS TV ‘있다! 없다?’가 있다. 지난 26일 방송분 시청률이 달라진 구도를 확실히 보여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26일 오후 5시대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 전국 시청률을 보면 SBS TV ‘있다! 없다?’가 8.9%, KBS 2TV ‘스타 골든벨’이 8.8%, MBC TV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8.4%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 범위내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있다! 없다?’가 한발 앞선 양상이다. 특히 ‘있다! 없다?’를 주목하는 것은 토요일 오후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이후의 시청률 추이가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있다! 없다?’는 5월 17일부터 시간대를 금요일 저녁에서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겼다. 시간대 변경 후 첫 시청률이 6.3%. 이후 5월 31일 4.3%까지 추락하며 고전하다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해 6월 14일 5.1%, 6월 28일 7.1%, 7월 19일 8.2%, 7월 26일 8.9% 라는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도 많은 화제를 모으며 빠르게 자리잡았다. 5월 31일 7.8%로 시작한 ‘스친소’는 7월 19일 8.9%, 7월 26일 8.4%까지 상승했다. 두 경쟁 프로그램의 거센 도전에 ‘스타골든벨’은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올초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스타골든벨’은 5월 17일 8.4%, 5월 24일 8.3%까지 떨어졌다. 이후 간간이 기세를 회복해 11.6%(7월 19일)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7월 26일 8.8%로 물러났다. 결국 토요일 오후 5시대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 구도는 ‘있다! 없다?’와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상승세 속에 ‘스타 골든벨’이 고전하는 양상으로 정리될 수 있다. ‘스타 골든벨’의 경우 출연자에 따라 시청률의 진폭이 큰 특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전의 위력은 보이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있다! 없다?’는 시청자들의 제보 사진을 바탕으로 해 사진 속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형식으로 출발했다. 토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변경한 이후부터는 ‘지식 버라이어티’ 형태로 성격을 변화시키면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100c@osen.co.kr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토요일 오후 5시대 예능 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는 ‘있다! 없다?’의 인터넷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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