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신임 회장, "한국 탁구 제2 중흥 이끌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8 11: 23

"한국 탁구의 제2 중흥을 이끌겠다". 제 20대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 탁구의 중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조양호 회장은 "우리나라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를 제패한 탁구 종목의 수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탁구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으로 탁구인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로 한국 탁구의 중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한 조양호 회장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상시 훈련 체제 구축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탁구협회가 내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탁구인들의 화합에도 신경 쓸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한국 탁구의 실정을 파악해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의학에 중점을 두고 세계 수준에 맞춰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탁구대표팀에 필요한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태릉선수촌에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만나 필요한 것들을 파악해 지원해 나설 것"이라며 "올림픽 성적에 대한 포상에도 97년 탁구발전 10년 계획을 기준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양호 회장은 탁구협회 구조 개편에 대해 "탁구인의 협회를 만들고 싶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협회를 만들기 위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조양호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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