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긍정의 힘'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지난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16일 과테말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올림픽 대표팀은 미드필드와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구축해 가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28일 파주에서 가진 컨디션 조절훈련서 코트디부아르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데리고 집중적인 슈팅 훈련을 통해 득점력 다듬기에 나섰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은 최전방 공격수 중 이근호(대구) 외에는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가 없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전반 40분 골키퍼 정성룡이 득점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일어나는 등 공격진의 득점력 저조 현상을 빚고 있다. 그러나 박성화 감독은 그들의 부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한 것은 분명 문제다. 한국 축구의 이런 취약점은 이미 내가 선수 생활할 때부터 지적되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집중적으로 슈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올림픽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전을 하루 앞두고 파주에서 박주영-이근호-신영록이 홍명보 코치의 지도 아래 집중적인 슈팅 훈련을 실시했다. 공격진만 따로 나와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통해 실전을 준비했다. 박 감독은 "공격진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훈련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선수들 본인이 깨우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면서 "경기 중 계속 좋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분명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