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역대 2번째 최소경기 60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7.28 16: 02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SK가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 6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89경기에서 59승 30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SK가 오는 29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경기 만에 60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 SK는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로 맞서는 삼성을 제물 삼아 시즌 5연승은 물론 프로야구 역사에까지 발자취를 남긴다는 각오다. 재미있는 사실은 역대 최소경기 기록을 맞대결하는 삼성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1985년 89경기만에 60승(28패 1무)에 성공했다. 전기 55경기 40승(14패 1무), 후기 55경기 37승(18패)으로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삼성은 김시진, 김일융 등 특급 투수가 각각 25승씩 50승을 합작했고 장효조, 허규옥, 이만수, 김성래, 이해창 등 쟁쟁한 타자들이 버티고 있었다. 권영호는 든든한 마무리로 승리를 지켜냈다. 역대 최소경기 2위 역시 삼성이다. 1986년 삼성은 90경기만에 60승(29패 1무)을 올렸다. SK가 2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패수가 1개 많긴 하지만 1986년 삼성과 같은 경기수에 60승을 차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역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2000년 현대의 91경기 만에 60승(30패 1무)을 앞지르게 된다. SK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73경기에서 52승 21패의 시즌 성적을 거둬 역대 최소경기 60승 달성 기록을 여유있게 깨는 듯 보였다. 그러나 7월 들어 극심한 타격 침체 속에 4연패 하는 등 역대 최소경기 60승 달성은 멀어졌다. 또 SK가 90경기만 60승을 올릴 경우 승률로는 역대 세 번째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1985년 삼성이 6할8푼2리, 1986년 삼성이 6할7푼4리였다. 무엇보다 SK의 현 페이스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104경기만에 60승 (35패)을 거둔 것과 비교해도 월등한 모습이다. 한편 역대 시즌 60승을 선점한 구단의 최종 우승 확률은 58%에 달한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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