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브라질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이상민(22)을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2000년 묵호중학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건너간 이상민은 2001년 9월 쿠리치바 유스팀에 입단한 이후 이라치, 히오 브랑코를 거쳐 9년간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 등 개인기가 좋은 그는 넓은 시야로 전방의 적재적소에 볼을 투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경남이 브라질 꾸리찌바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인연이 시작된 이상민은 경남 관계자들 지켜보던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상민은 좁은 지역에서 패싱 능력과 볼 컨트롤이 뛰어나다"며 "게임을 읽고 운영하는 능력도 좋다. 이상민의 영입으로 미드필드진의 세밀한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팬들도 더욱 재미있는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상민도 "브라질에서 축구선수로서 꿈을 가지고 지내다 돌아오게 되었다. 유럽으로 진출하고도 싶었지만 한국 축구을 더 배우고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뜻으로 돌아왔다. 경남에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경남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