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4차 경합 승자는? 결과 알아도 팽팽한 긴장감
OSEN 기자
발행 2008.07.28 23: 31

‘식객’의 영원한 맞수 성찬과 봉수가 드디어 직접 경합에 나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된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식객’(최완규 박후정 극본, 최종수 연출) 13회에서는 쇠고기 3차 경합이 진행됐다. 결과는 성찬(김래원 분)이 조리사로 나선 대진유통과 민우(원기준 분)가 대표로 나선 운암정의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3차 경합 결과 대진유통과 운암정은 1승 1패 1무로 동점이 됐고 연장전 격인 4차 경합에 본격 돌입했다. 3차 경합이었던 ‘차돌박이’의 관건은 숯이 얼마나 좋은가다. 성찬은 직접 물갈나무를 구해 숯 제작에 나서 최고 품질의 숯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봉주가 만든 향탄에는 비길바가 안됐다. 향 그윽한 산나물을 직접 숯과 버무려 잘 말린 향탄은 탄 고유의 향이 쇠고기에 스며들어 독특한 맛을 만들었다. 그러나 민우의 실수와 동물적인 감각을 이용해 쇠고기를 구운 성찬은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4차 경합에서는 봉주가 직접 나서게 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맛’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대결을 펼치게 되며 우승자가 진정한 달인으로 인정받게 된다. ‘식객’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허영만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마저 흥행에 성공하는 등 많은 시청자들이 경합의 결과를 알고 있다. 때문에 경합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김이 빠질 만도 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의견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한다. 원작과 영화, 또 드라마가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 결과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결말을 알아도 말하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게 극의 재미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