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흥행질주가 무섭다. 17일 개봉한 ‘놈놈놈’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11일만에 413만 관객(전국 720개 스크린)을 동원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을 돌파한 ‘놈놈놈’이 1000만 관객도 동원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놈놈놈’의 흥행 질주에 제동을 걸 영화가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이라3’ ‘다크 나이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이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은 7월 31일로 개봉 예정돼있던 개봉일을 30일로 앞당겼다. ‘미이라’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놈놈놈’의 입장에서는 그 하루만큼의 관객수를 ‘미이라3’에 넘겨주는 셈이다. ‘미이라3’에서 릭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과 그의 가족은 우연히 황제의 무덤을 발견하고 황제는 미이라의 힘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음모에 의해 깨어난다. 분노로 가득 찬 미이라와 그의 테라코타 군사들을 막기 위해 오코넬 가족은 다시 한번 모험을 시작한다. ‘미이라3’와 경쟁이나 하듯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도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30일 개봉을 결정했다. ‘미이라3’와 동시에 개봉하며 이미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놈놈놈’과의 맞대결도 불가피하다. ‘눈눈이이’는 100% 상황통제를 하는 천재적인 지능범(차승원)과 완전범죄에 말려든 백반장(한석규)와의 한판 승부를 다룬 범죄 액션 물이다. 촬영 중 안권태 감독에서 곽경택 감독으로 감독 교체가 되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영화계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막상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눈눈이이’는 빠른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배트맨 시리즈 ‘다크나이트’는 8월 6일 국내에 개봉을 한다. ‘다크나이트’는 지난 18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는 2006년 ‘캐리비언의 해적: 망자의 함’이 16일만에 3억 달러를 넘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6일이나 단축시킨 것이다. ‘다크 나이트’는 악의 도시 고담시를 배경으로 절대영웅 배트맨(크리스찬 베일)과 영원한 숙적 조커(히스 레저)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린 불록버스터. 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악당이면서 가장 소름 끼치는 악인 조커 역을 열연한 히스 레저의 섬뜩한 연기 변신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