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KIA 연승인가, LG 고추가루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7.29 09: 10

데이비스 VS 옥스프링. 전반기 마감을 앞둔 가운데 29일 광주 KIA-LG전에서도 3연전 첫 경기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4강 싸움을 해야되는 KIA는 반드시 이기기 위해 총력전이 예상된다. 반면 순위경쟁에서 탈락한 LG는 오히려 느긋한 입장이다. KIA 선발 토마스 데이비스는 4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3.04를 기록하고 있다. 4경기 모두 6이닝 이상던졌다. 3경기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24일 삼성전에서는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강속구와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지만 제구력이 흔들렸다. 투구폼이 크기 때문에 퀵모션이 어려워 주자들의 도루에 취약하다. 이번 등판에서 제몫을 해야 되는 부담이 있다. 옥스프링 역시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15이닝동안 12실점을 했다. 평균 5이닝에 그쳤다. 팀이 사실상 순위경쟁에서 탈락했고 최하위도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1패, 방어율 4.91를 기록했다. 10승을 위해서는 앞으로 2승이 필요하다. 외국인투수들은 대개 승수에 옵션이 달려있기 때문에 추가 2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급한쪽은 KIA이다. 롯데 삼성과 함께 4강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성호 최희섭 등 중심타선이 힘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LG 보다는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 타선은 침체에 빠져있다. 3안타-6안타-7안타에 그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KIA와는 5승6패로 호각세를 이룬 만큼 의외로 고추가루를 뿌릴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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