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잠정 하차 7주 만에 MBC ‘기분 좋은 날’에 복귀하며 “마음 아팠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복귀의 시작을 알린 정선희는 오프닝에서 다소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랜만에 뵙게 됐는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마음이 아팠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다. 더욱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정선희는 지난 5월 22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린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다 “아무리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며 촛불집회를 하지만 환경 오염을 시키고 맨홀 뚜껑을 가져가는 사소한 것들이 사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하는 범죄라고 생각한다. 큰 일이 있으면 흥분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이 없으리라고 누가 알겠냐. 작은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큰 것만 생각하는 것도 모순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혀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비난여론이 계속되자 ‘정오의 희망곡’을 비롯해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 등에서 잠정 하차했다가 지난 7월 14일 5주 만에 ‘정오의 희망곡’에 복귀했으며 29일 7주 만에 ‘기분 좋은 날’에도 컴백하게 됐다. ‘불만제로’와 ‘찾아라 맛있는 TV’는 정선희의 하차가 결정돼 각각 김원희, 박경림이 후임 MC로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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