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에투 내치지 않을 수도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9 09: 54

"에투를 내치지 않을 수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FC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 밖에 나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뮈엘 에투의 행보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9일(한국시간) 후안 라포트라 바르셀로나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최근 프리시즌 훈련서 에투가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의견 충돌이 있겠지만 현재 상태라면 잔류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반기에 결장했던 에투는 18경기에 출전, 16골을 터트리며 제 몫을 다했다. 또 최근 호나우디뉴가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검증된 능력을 가진 에투를 내보내자니 고민이 많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과는 맞지 않지만 구단 내부적인 흐름은 변화하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에투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그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 다면 굳이 내보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과연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투의 이적 작업이 어떤 형태로 결말을 짓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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