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로 독립 편성된 ‘패밀리가 떴다’, 날개달까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0: 04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가 '분리 편성'이라는 날개를 달고,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방영분부터 1부로 분리 편성된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이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 당초 '체인지'와 '패밀리가 떴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등 3개 코너로 방송됐던 '일요일이 좋다'는 20일 ‘사돈 처음뵙겠습니다’가 마지막으로 방송되면서 27일 ‘패밀리가 떴다'와 '체인지'를 1부와 2부에 각각 배치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7일 '패밀리가 떴다'가 편성된 '일요일이 좋다 1부'는 13.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일밤' 1부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14.4%를 0.7% 포인트 차이로 맹렬히 추격했다. 여기에 토요일 오후 4시 재방송되는 ‘패밀리가 떴다’또한 평균 8~9%대의 시청률을 기록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동시간대 재방송되는 MBC ‘브레인배틀’은 4%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여자’가 5%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SBS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분리 편성에 대한 얘기는 있어왔다”며 “각 코너마다 길게 간다는 자체가 부담이었고, 예능국과 함께 그 시기를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긍정적으로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리 편성이 시청률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 같은 편성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김계모’ 김수로, ‘천데렐라’ 이천희 등 각 캐릭터를 찾아가며 재미를 주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가 '분리 편성'이라는 날개를 달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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