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음반 판매량 100만장,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1: 04

가수 구준엽(39)이 클론 시절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청취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준엽은 지난 26일 SBS 파워 FM ‘MC 몽의 동고동락’(오지영 연출)에 출연해 클론 1집부터 이번 앨범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히트곡을 소개하며 각각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뮤직 히스토리’ 시간을 가졌다. 구준엽은 클론의 데뷔곡 ‘쿵따리 샤바라’를 소개하면서 “당시 작곡가 김창환 씨가 통기타로 연주하며 ‘쿵따리 샤바라’를 들려줬는데 처음 들었을 땐 건전가요인 줄 알고 실망했다. 그러나 우리 스타일로 잘 만들어 멋지게 소화해냈다”며 “1집 앨범은 100만장이 팔렸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MC몽이 “백만장이면 정말 대단한 숫자인데요?” 라고 감탄하자 그는 “당시 우리는 백만 장 팔고 고개도 못 들고 다녔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기획사에서 클론이 막내였는데, 같이 있던 신승훈 씨는 180만장, 김건모 씨는 150만장, 박미경 씨는 120만장을 팔았다. 그런데 우리는 그 정도 밖에 팔지 못해 부끄러웠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MC몽은 “요즘은 10만장만 넘겨도 정말 대박인데”라며 어려워져만 가는 음반시장의 사정에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구준엽은 “데뷔 전 한 클럽에서 진행한 댄스대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백댄서가 되었다”며 “당시만 해도 대학생이 춤을 추러 다니는 일이 흔치 않아 우리가 백댄서로 활동할 때에도 대다수의 매니저들이 우리에게 말을 못 놓고 어려워하곤 했다”는 데뷔시절 에피소드도 전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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