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더욱 괴로운 여드름 피부, 어떻게 관리하고 계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1: 09

흔히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 잠시 얼굴에 피는 열꽃으로, 나이가 들면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기에는 안드로겐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되면서 나타나는 여드름은, 성인이 되면서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피로로 인한 수면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부신피질 호르몬의 증가로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의 발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와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이면 관리에 더욱 애를 먹이는 여드름 피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여드름 피부, 여름이 괴롭다! 더운 여름이면 피지분비선이 활발해짐은 물론, 땀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피부의 오염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성들은 화장과 자외선차단제 등을 수시로 바르기 때문에, 이것이 땀, 먼지 등과 뒤엉켜 모공을 막아 피부를 더욱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땀이 날 때마다 시원하게 세수를 해서 노폐물을 제거는 것은 피부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좋지 못하다. 여드름피부엔 미지근한 온도의 흐르는 물로 세안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찬물세안으로 더위를 식힐 수도 없다. 뽀드득한 소리를 낼 정도로 닦고 싶어도, 세안제 역시 피부 자극이 낮은 제품을 골라서 사용해야 하며, 수건도 가족들과 함께 쓰지 말고 항상 뽀송뽀송하게 마른 수건을 얼굴에 올려놓고 물을 빨아들이도록 두드려 닦아야 한다. 세안 하나도 하고 싶을 때 시원하게 할 수 없지만 여름엔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 성인 여드름의 주범은 술과, 스트레스? 청소년기의 성장과정에서 겪는 여드름피부가 개선되지 않고 성인으로 이어지는 경우,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 가능 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만큼 쉽게 실천된다면 지금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꾸준히 실천해야하는 다양한 생활습관들과 수시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좀처럼 개선을 기미를 모이지 않는 여드름으로 장기간 고생하고 있다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 다 같은 여드름? 다 다른 치료방법! 여드름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과 개인적인 관리로 치료하려 하지만, 근본적인 여드름 원인인 피지선 파괴를 목적으로 광선치료를 시행하는 게 좋다고 한다. 즉 PPx같은 광선을 통해 피지선을 축소시켜야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여드름이 없어져도 여드름 흉터는 남는법! 여드름 흉터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레이저 박피를 시행해 왔으나 시술 후 지속되는 홍반과 색소침착 때문에 쉽게 시술이 매우 까다로웠다. 강남 에스앤유피부과 장승호 원장은 “효과가 확실한 레이저 박피가 비교적 긴 회복기간을 필요로 했던 것에 비해 최근 새롭게 도입 된 어펌레이저는 2~3일 정도 홍반이 유지될 뿐이기 때문에 주말을 활용해 시술받을 경우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어펌 레이저의 경우, 전체 치료 부위의 20%정도에 무수히 많은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따라서 시술은 5번 정도에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전한다. 하지만 장 원장은, 모든 환자에게 어펌레이저를 권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은 흉터가 깊게 자리한 경우라면, 흉터부위에만 박피를 하는 스팟필이 적합하다는 것. 또한 흉터가 너무 깊어 하얗게 보일 정도라면, 레이저 박피와 함께 절제술이나, 단단한 흉 조직을 잘라주는 서브지전과 어펌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렇듯 개인의 전체적인 상태와 부위별로 여드름이 심각한 정도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법을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10년이 넘도록 여름이면 더욱 골치를 썩이는 여드름 피부. 이제 전문 치료를 통해 한결 맑은 피부를 가져볼 때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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