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덕화 운영위원장이 영화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덕화 운영위원장, 정동일 조직위원장, 차승재 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이제 영화제가 한달 정도 남았다”며 “노심초사를 많이 했고 영화제 1회의 경험을 가지고 잘 되리라고 생각했다. 또 내가 이 자리를 맡으면 대한민국 국민의 반 정도가 충무로영화제를 알 것 같았는데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는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저는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회의감에 빠지기도 했다. 한국 영화가 어렵다는데 이 영화제가 작지만 한국영화 시장의 불황을 돌파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 2008)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열린다. 40여 개국 170여 편이 서울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 명동 등에서 상영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등에서 축제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세계 고전영화와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영화 축제를 지향하는 부분 경쟁을 포함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다. 개막작은 히구치 신지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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